[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통3사가 MZ 세대를 겨냥한 체험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MZ 세대의 알뜰폰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SKT, 홍대에 복합문화공간 운영…사진전 진행 중
SK텔레콤은 홍대입구역 인근에 'T팩토리(T factory)'를 운영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복합 문화공간으로 주기적으로 전시 및 체험 공간을 운영해 방문객들을 모으고 있다.
현재는 지난 3월부터 'Just Paused, 우리가 담긴 순간들'을 주제로 전시와 체험을 진행 중이다.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부스를 마련하고 각 콘셉트별로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기는 무료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근 청년층에서 다시 떠오른 'Y2K(2000년대)' 콘셉트에 맞춘 '레트로' 콘셉트의 스튜디오도 눈에 띈다.
한국 후지필름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필름 카메라뿐 아니라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빈티지 카메라로 촬영해 현상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KT, '핫플' 연남동에 대학 열었다…MZ 감성 저격
KT는 지난 19일 '핫플'의 대표격인 장소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카페 골목에 대학 캠퍼스를 콘셉트로 한 'Y 캠퍼스'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Y는 '있는 그대로 빛나는 Y(Your Own Spotlight)'라는 의미를 담은 KT의 20대 전용 브랜드다.
KT는 Y 브랜드 홍보를 위해 'Y덤' 요금제 혜택을 마련하고 'Y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각 층을 ▲대학교 강의실 ▲잔디광장·입학처 ▲과방 ▲중앙 도서관 ▲동아리방·야외테라스 등 5개 콘셉트로 꾸며 실제 대학을 연상케 해 20대 방문객의 공감을 유도했다.
체험뿐 아니라 MZ세대 취향에 맞게 '전공 강의' 콘셉트의 명사초청 강의도 진행한다. 라인업에는 20대 아티스트 지올팍부터 KT롤스터, 코미디언 김용명, 댄서 모니카, 크리에이터 너덜트와 닛몰캐쉬, 인기 의류브랜드 마뗑킴의 김다인 대표 등 청년층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
◆LGU+, 강남대로에 청년 체험공간 운영…매달 다른 콜라보레이션 진행
LG유플러스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서울 강남대로에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 by U+'을 운영 중이다.
'틈'은 MZ 세대 및 20대를 타겟팅한 LG유플러스의 청년 브랜드다. 다양한 기업 및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지난 2021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지난해 5월 뉴발란스 그레이러스트데이 ▲지난 2월 갤럭시 S23 시리즈 ▲지난 3월 레고 BTS 다이너마이트 등 팝업스토어를 열고 방문객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말에는 누적 방문객이 10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매달 테마가 바뀌어서 즐거운 체험이 된다는 점이 MZ 세대에 공감을 얻고 있다"고 자평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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