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와 KT 구단은 19일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롯데는 이호연(내야수)를 KT로 보냈고 대신 심재민(투수)을 영입했다. 심재민은 개성고를 나와 지난 2014년 당시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15년 KT의 1군 리그 참가와 함께 데뷔했다. 좌완 불펜 자원으로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4경기에 등판해 2이닝을 던졌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은 22.50으로 높다.
지금까지 개인 통산 성적은 293경기 318.1이닝을 소화했고 13승 20패 2세이브 31홀드 평균자책점 5.03이다. 롯데 구단은 "중간 투수로서 경험이 풍부한 심재민 영입을 통해 팀내 좌완 뎁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이호연은 좋은 타자라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현재 김민수, 박승욱 선수가 백업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2024년)에는 나승엽(내야수, 현 상무)이 돌아온다. 이런 상황으로 출전 기회를 부여하기 힘들었다"고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성 단장 언급에서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으나 롯데는 백업 내야 자원이 많은 편이다. 베테랑 정훈과 함께 이학주도 있다.
성 단장은 심재민에 대해서는 "현재 몸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후반기 불펜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우투 좌타인 이호연은 광주제일고와 성균관대를 나와 2018년 2차 6라운드(전체 53순위)로 롯데로부터 지명받아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에는 아직 1군에서 뛴 경험은 없다.
2020년 1군에 데뷔했고 프로 통산 개인 성적은 9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1리(216타수 52안타) 2홈런 17타점 20득점 3도루다.
이호연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번 트레이드 이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18경기에 나와 타율 4할3푼3리(67타수 29안타) 3홈런 17타점 18득점 3도루를 기록하고 있었다.
2018년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 참가해 MVP에 선정된 경력도 있다. 그는 트레이드 당일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3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퓨처스팀은 두산에 4-0으로 이겼고 이호연이 결승타를 쳤다. 그러나 이날 두산전이 그에게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가 됐다.
나도현 KT 단장은 "1군 경험이 있는 이호연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출루율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며 " 타격 능력을 인정 받은 내야 자원"이라고 말했다. 나 단장은 "(이호연은)내야 전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기존 내야 자원들과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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