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타순을 올리고 내린다는 의미보다는 (타순)흐름을 위해서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홍 감독이 타순을 언급한 이유는 있다. 이날 선발 라인업은 지난주와 견줘 조금 변화가 있다.
임지열이 지명타자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홍 감독은 "임지열은 지난 주말 3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결정적인 홈런도 쳤고 타격감과 타구질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 말처럼 임지열은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에서 펄펄 날았다. 그는 해당 3연전 동안 연달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며 타율 5할(12타수 6안타)을 기록했다.
특히 12일 경기에선 KBO리그 데뷔 후 개인 첫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렸고 13일에도 투런포를 쳐 두 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홍 감독은 마무리 김재웅(투수)에 대한 기용법도 언급했다. 홍 감독든 "(김재웅에 대한)이닝을 고정하기보다 상대 타순이나 경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기용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우리 팀이 뒤집어진 경기를 되돌아보면 7, 8회에 많은 일이 벌어졌다. 이런 이유로 강한 투수를 앞쪽에 내보내려고 한다. 일단 8회 김재웅, 9회 임창민으로 틀을 잡아두려 한다"고 얘기했다.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을 다친 또 다른 불펜 자원 원종현에 대해서는 "내일(17일)부터 퓨처스(2군)팀에서 실전 투구를 시작한다"며 "예상보다는 회복세가 빠르다. 그렇지만 급하게 1군으로 올려 등판하기 보다는 좀 더 안전한 상태에서 기용하는게 선수에게도, 팀에도 좋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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