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안방에서 연패를 끊었다.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나온 문상철의 끝내기 홈런 덕분에 2-1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6연패에서 벗어났고 9승 2무 20패가 됐다. 롯데는 2연승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고 17승 11패가 됐다.
롯데는 2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전준우가 KT 선발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2루타를 쳐 출루했다.
후속타자 한동희도 적시타를 날려 롯데는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KT도 바로 추격했다. 2회말 선두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에게 안타를 쳐 1루로 갔다. 알포드는 이어 폭투로 2루까지 갔고 김상수의 중견수 뜬 공에 태그업 플레이로 3루에 도착했다.
2사 상황이었지만 KT는 점수를 냈다. 정준용이 적시타를 쳐 1-1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고영표는 2회 실점 후 롯데 타선을 잘 막았다. 그는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롯데도 박세웅이 5회까지 1실점으로 KT 타선을 막았고 최이준, 최준용, 김상수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롯데와 KT는 점수를 낼 기회도 있었다. 롯데는 6회초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잭 렉스가 고영표를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맞추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렉스는 2,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다 태그아웃됐다. 공식 기록은 3루타다.
KT는 4, 5회말 각각 1사와 2사 1, 2루 찬스에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에서 KT가 웃었다. 10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문상철은 롯데 6번째 투수 김진욱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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