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엔비디아가 챗GPT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경쟁사인 AMD도 반격에 나섰다.
AMD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위한 반도체 개발에 돌입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AI용 GPU 수요가 급증하며 올해 들어 주가가 96%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오픈AI의 챗GPT에 GPU 'A100'을 공급하고 챗GPT가 선풍적인 화제를 일으키면서 AI 서비스 업체들의 잇달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의 최신 GPU 모델인 H100은 1개에 4만 달러(약 5천300만원) 이상에 판매될 정도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가 모든 산업을 재창조할 것"이라며 "GPU 수요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챗GPT로 기업가치가 급등하면서 AMD도 챗GPT용 반도체 개발에 나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AMD는 MS와 20억 달러 규모로 '아테나'란 이름의 AI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아테나 개발에는 20억 달러 규모로 자금이 투입된다.
MS 일부 직원과 오픈AI 연구원은 아테나칩을 기반으로 챗GPT 최신 버전인 'GPT-4 성능'을 테스트 중이다.
AMD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도 GPU와 CPU를 결합한 '인스팅트 MI300' 칩을 공개한 바 있다. 인스팅트 MI300은 GPU와 CPU를 통합한 것으로 모델링 과정에 걸리는 시간을 몇 달에서 몇 주로 단축할 수 있다
AMD는 1분기 실적발표에서 "AI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주력 반도체 칩과 경쟁하게 될 MI300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이 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리사 수 AMD CEO는 지난 3월 어도비 연례 콘퍼런스에서 "생성형 AI의 학습을 뒷받침하는 건 수만 개의 GPU와 CPU, 즉 반도체"라며 "관련해서 새로운 기술들도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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