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혼외자 논란에 대해 "개인의 잘못으로 회사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주주들에게 사과를 했다.
8일 서 회장은 회사 홈페이지 공문을 통해 "최근 언론에 알려진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여러분들께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다"며 “여러분들의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의 혼외자 2명은 2021년 7월 수원가정법원 성남지원에 친생자 인지청구소송을 제기했고, 같은 해 11월 30일 조정이 성립됐다.
이어 올해 초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민법에 따라 인지한 혼외자의 생모'가 친인척·혈족의 범위에 추가됐고, 혼외자의 친모인 A씨가 대표로 있는 서린홀딩스와 서원디앤디가 올해부터 셀트리온 계열사로 신규 지정되면서 관련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제 개인의 잘못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오로지 저에게만 겨누어 주었으면 한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회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우리 임직원들에게 질책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주 여러분들이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바라봐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서 회장은 "주주님들께서 부여한 소임을 끝까지 수행해 회사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은 인생은 늘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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