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누누티비 등 불법동영상사이트들의 확산·콘텐츠 유통으로 인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와 지상파·케이블TV 등의 재산상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범조직 차원에서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철수 한국OTT포럼 회장은 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방송영상물 불법 유통 방지 및 저작권 보호를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 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불법동영상서비스 확산으로 인해 (사업자들이) 저작권 침해 등 막대한 재산상 피해를 입고 있다. 미디어 산업 피해 방지 및 이용자 보호를 위한 국회와 정부, 사업자의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누누티비는 티빙·웨이브·왓챠 등 국내 OTT는 물론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사업자 콘텐츠를 불법 게재하던 사이트다.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압박 등을 이유로 들며 지난달 14일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문 회장은 "미디어 산업은 대규모 자본을 통해 제작되는 콘텐츠 유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연관 산업 효과 등 부가가치를 유발하는 산업"이라면서도 "그러나 불법동영상 서비스로 인해 국내 미디어 사업자는 가입자 이탈 등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다. 미디어 산업 생태계가 붕괴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법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접속 차단 등 현 제도와 정부 정책에 대한 진단과 관련 법률안 개정 등의 추진 및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학계 및 전문가, 산업계, 정부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세미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했다. 한국OTT포럼이 주관했다. 김우균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발제를 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부처와 법조계, 학계, 사업자 등 다수 이해관계자가 참여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