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 탈출이 시급한 KT 위즈에서 전력 손실이 또 발생했다. 타선 중심인 베테랑 박병호가 전열에서 이탈했다.
박병호는 지난달(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홈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디쳤다. 그는 당시 7회말 타석에서 3루쪽으로 타구를 보낸 뒤 1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세이프 판정을 받아 내야 안타를 기록했지만 이 과정에서 부상이 발생했다. 박병호는 왼쪽 햄스트링쪽 통증을 호소했고 대주자 문상철로 교체됐다.
박병호는 당시 덕아웃에서 아이싱을 받았고 1일 병원으로 가 통증 부위에 대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포함한 정밀 검진을 받았다. 그리고 박병호와 KT 모두가 바라지 않은 결과와 마주했다.
박병호는 왼쪽 햄스트링이 손상됐고 약 3주 정도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그는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구단은 "당분간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T는 올 시즌 개막을 100%전력으로 맞이하지 못했다.
마운드에선 소형준, 주권, 김민수 등 선발과 불펜 자원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타선에서도 배정대가 역시 부상을 이유로 전력 제외됐다.
발등을 다친 황재균이 29일 삼성전을 통해 1군 엔트리에 복귀했지만 100% 회복한 상태는 아니다.
KT는 주력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까지 겹치면서 삼성과 주말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는 등 최근 9연패를 당했다.
2일부터 인천 SSG 랜더스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주중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그나마 올 시즌 개막 후 안방에서 열린 SSG와 첫 번째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둬 이번 시리즈에서 연패 탈출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계속된 부상 선수 발생으로 힘에 부치는 상황이다.
박병호는 올 시즌 개막 후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9리(78타수 21안타) 2홈런 14타점 1도루라는 성적을 내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