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4월 메모리반도체 D램 고정거래가격이 재고 압박에 20% 가까이 하락했다. 이달 초 메모리 세계 1위인 삼성전자까지 감산을 공식 발표했지만 메모리 가격 회복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2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4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보다 19.89% 하락한 1.45달러로 집계됐다.
고정거래가격은 기업 간 계약거래 금액이다. 반도체 수요, 공급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꼽힌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2021년 7월 4.10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월부터 2달러 선도 무너졌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한 이후 D램 현물 가격이 일일 가격 기준으로 소폭 오르기도 했지만 일시적이었다.
트렌드포스는 "DDR5 제품을 제외하면 가격 오름세는 유의미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가격은 3.93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 반도체를 구입하는 업체들의 보수적인 재고 운영으로 가격이 상승하기 어려웠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에도 메모리반도체 가격 회복이 어렵다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공급사들이 생산량을 축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2분기에도 PC D램 계약가격은 전 분기 대비 15∼2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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