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한수원·시보그, '바다 위 원전' 개발 '글로벌 원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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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융염 원자로(CMSR) 적용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 및 사업화 컨소시엄 구성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함성중공업, 한국수력원자력, 시보그 3사가 '바다 위 원전' 개발을 위한 '글로벌 원팀'을 만들기로 했다.

(오른쪽부터)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나비드 사만다리 시보그 사장이 해상부유식 용융염 원전 사업개발 협력 컨소시엄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오른쪽부터)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나비드 사만다리 시보그 사장이 해상부유식 용융염 원전 사업개발 협력 컨소시엄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한국수력원자력·시보그 등 3사는 21일 용융염 원자로(CMSR)를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날 한수원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나비드 사만다리(Navid Samandari) 시보그 사장이 직접 참석해 사업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해양 설계·조달·시공(EPC)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원자력 발전설비 부유체 개발을 담당하고, 원자로 핵심기술을 보유한 시보그는 제품에 탑재할 CMSR 및 핵연료 공급 등을 맡는다.

한수원은 50여년 간 원전 건설 및 운영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경험으로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의 O&M(Operation & Maintenance) 개발을 주도하고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3사 컨소시엄은 우선 200메가와트(MW) 용량의 발전설비를 상품화하면서 사업화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차세대 원전사업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과 덴마크가 더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를 위해 상호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는 기후 변화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 가능한 무탄소 에너지 솔루션"이라며 "부유식 수소, 암모니아 플랜트로 확장 가능한 차세대 기술"이라고 말했다.

나비드 사만다리 시보그 사장은 이번 컨소시엄 협력에 대해 "규모에 맞는 원자력 발전 설비를 상용화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이 있다"며 "원전 및 선박 건조와 운영 분야에서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하여,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를 개발하고 배치하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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