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휩싸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2일 토요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일부 언론과의 SNS 연락을 통해 이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조만간 파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겠다는 입장이 전해진 데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한 입장 표명 시기가 구체화됐다.
송 전 대표는 전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와 어젯밤(16일) 통화하면서 이 대표의 말씀을 충분히 이해했고, 제 입장도 충분히 설명했다"며 "처음 말한 것처럼 모르는 일이고, 어떻게 진행됐는지 검찰이 조사하고 있다니 그 결과를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돈봉투 의혹과의 관련성은 계속 부인하는 상황이다.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시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윤관석·이성만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 등이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해 소속 의원, 지역위원장 등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지난 12일 윤 의원과 이 의원의 자택·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이 전 부총장의 통화녹음을 근거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이번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에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를 드린다"며 "당은 정확한 사실규명과 함께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고, 이를 위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귀국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부총장의 개인 일탈'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현재 파리경영대학원(ESCP)의 방문 연구교수로 체류 중인 그는 오는 7월께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일각에선 조기 귀국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