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또 막말 논란…"쓰레기·돈·성 JMS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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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돈봉투 의혹' 저격하려다 물의…"윤리위 심사 요청할 것"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직 당선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직 당선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제주 4·3, 일본 외교청서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혐오성 게시물을 올렸다 삭제한 후 사과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민주당의 돈봉투 사건과 관련한 정제되지 못한 메시지가 공개되었다가 몇 분 만에 삭제되는 일이 있었다"며 "당에 누를 끼친 데 대해 죄송스럽고 사과드린다. 당의 어떠한 조치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앞서 태 최고위원 측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역시 JMS 민주당"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민주당을 사이비종교 JMS에 비유한 것으로 민주당의 성비위 의혹과 최근 불거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겨냥한 문구로 풀이된다. 태 위원 측은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는 사과 게시글에서 "오늘 (17일) 10시경 저의 페이스북에 최근 민주당의 돈봉투 사건 관련 정제되지 못한 메시지가 공개되었다가 몇 분 만에 삭제되는 일이 있었다"며 "당시 본인은 ‘대한민국의 자체 핵보유 필요한가’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었다. 최종 확인 단계에서 '비공개'로 보고되어야 할 메시지가 실수로 '전체보기' 상태로 공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토론회장에서 이 메시지를 보고 바로 삭제를 지시했고 해당 메시지는 곧장 삭제됐다. 그 후 한 시간이 넘어 메시지가 캡처본과 함께 언론에 보도됐다"며 "당에 누를 끼친 데 대해 죄송스럽고 사과드린다. 저와 당사자를 당 윤리위에서 심사하도록 요청하겠다"고 했다.

태 최고위원은 지난 2월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주 4·3사건은 김일성 일가의 지시'라는 취지로 주장해 비판받은 바 있으며, 지난 14일에는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명기한 일본 외교청서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한편 이날 오전 여당 윤리위원장에 정식 임명된 황정근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언행들(발언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여러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는 방안은 무엇인지 기준을 마련하고 윤리규칙을 어떻게 정비할지를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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