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가 고(故) 김정주 창업주의 배우자인 유정현 감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NXC는 지난달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유 이사의 신규 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유 이사가 NXC 사내이사에 오른 건 13년 만이다. 유 이사는 김 창업주와 1994년 넥슨을 공동창업한 후 회사의 경영에 적극 참여해오다 2010년부터 감사직만 맡아 왔다.
앞서 NXC 주식 67.49%를 보유했던 김 창업주는 지난해 2월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유 이사는 김 창업주의 지분을 상속해 지난해 9월 최대주주(34%)에 올랐다. 김 창업주 지분을 30.78%(89만5305주)씩을 물려 받은 두 자녀는 주주 간 계약을 통해 의결권을 포함한 보유 주식 관련 권리를 어머니인 유 이사에게 위임한 바 있다.
이번 선임으로 넥슨 그룹의 경영 구조가 재편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나, 전문경영인 체제 유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게 회사 입장이다. NXC 측은 "회사의 공동창업자로서 유정현 이사는 이번 인선을 통해 이사회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이사진들과 함께 회사의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NXC 정기주주총회는 이재교 대표, 권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내이사 보선과 이홍우 신임 감사 선임안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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