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강릉을 찾아 산불 피해현장을 점검했다. 여당 소속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만나서는 피해지원 협조를 요청받았다.
이 대표는 천준호·오영환·허영·박성준 의원과 함께 이날 강원도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에 마련된 산불피해상황실을 방문해 김 지사를 비롯한 강원도 측으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받았다.
김 지사는 "굉장히 큰 불이었는데 다행히 진화가 완료됐다"며 "마침 중앙정부에서도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줘 강원도가 피해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이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도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진화됐다니 다행이지만 주거·생계 대책 등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할 거 같다"며 "민주당도 향후 복구, 예방, 대비 대책 등의 수립에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산불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두고 강원도 측에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강원도 관계자가 "산불이 난 이후 전부 대피하게 했는데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이 (화재 현장으로) 되돌아가셨다. 어르신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고 경위를 설명하자 관계자에게 이 대표는 "그런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인데, 체킹을 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11일) 강릉 난곡동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축구장 면적 530개에 이르는 산림 379헥타르(ha)를 태운 후 8시간 만에 진화됐다. 사망자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주택과 펜션 등 총 100곳이 넘는 시설물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강릉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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