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시즌 개막전 등판이 마지막이 됐다.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를 이끌 '영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우완 이민석이 결국 수술을 받는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과 구단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주말 홈 3연저 첫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민석에 대해 언급했다.
이민석은 지난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올 시즌 개막전에 나왔다. 그는 당시 7번째 투수로 마운드 위로 올라갔고 1.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9회초 2사 1루 상황, 김재호 타석에서 5구째를 던진 뒤 벤치쪽으로 교체 사인을 보냈다.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서다. 롯데 벤치는 당시 김원중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민석은 이후 바로 병원으로 가 통증 부위에 대한 검진을 받았다. 1차 검진 결과 인대 손상으로 나왔고 구단은 추가 검진을 진행했다.
이민석은 전날(6일) 청담리온 병원에서 담당의 이제형 원장으로부터 검진을 받았다. 선수와 구단이 원하지 않던 결과와 마주했다.
수술을 받는다. 이민석은 오는 14일 이 원장 집도 아래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과 함께 MCL(우측부인대) 재건술을 받는다. 재활 기간은 12개월이다.
구단은 "수술 후 기초 재활에 2주, 본격적인 재활에는 약 10개월이 예상된다"면서 "재활 마지막 2개월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ITP(Interval Throwing Program)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재활과 복귀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서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구단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필승조'로 정한 이민석이 시즌아웃돼서다.
이민석은 개성고를 나와 2022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프로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27경기에 등판해 33.2이닝을 소화했고 1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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