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동아에스티(ST)의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DA-1241'의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DA-1241 미국 임상 2상을 올해 3분기 내 개시하고 2024년 하반기 종료할 계획이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글로벌 임상 1상 IND 신청도 준비 중이다.
이번 임상은 비알콜성지방간염 환자 87명을 대상으로 16주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DA-1241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비알콜성지방간염은 알코올 섭취와 관계없이 간세포에 중성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간 내 염증과 섬유화를 특징으로 하며 간경화와 간암, 간부전 등 간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은 2~4%, 미국은 3~5%에 달하지만 개발된 치료제는 없다.
DA-1726은 글루카곤양 펩티드-1(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또 DA-1241은 전임상에서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 대사, 포도당 조절 등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로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연구개발(R&D) 전진기지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비알콜성지방간염은 현재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으로 이번 임상 2상 신청은 중요한 첫걸음이다"며 "뉴로보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계획된 일정대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DA-1241의 임상 2상을 시작으로 개발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