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TV조선 재승인 심사 의혹과 관련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한 위원장은 이날 동부구치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시간 걸쳐서 항변 들어주시고 현명한 판단해주신 재판부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무고함을 소명하고 우리 (방통위) 직원들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열 서울북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한 위원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주요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현 단계에서의 구속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검찰은 한 위원장이 지난 2020년 방통위의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당시 방통위 직원 및 심사위원장에 TV조선의 최종 평가점수를 깎는 등 조작 지시를 내렸다고 간주하고 이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와 관련 한 위원장은 지난 22일 "방통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에 치우치지 않고 투명하게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방송의 독립성을 위해 나름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오해를 받고 이런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오해는 벗어질 거라고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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