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지속가능한 솔루션(Sustainable Solution), 글로벌 신약을 3대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오는 2025년까지 해당 사업에 10조원을 투자해 2030년 기준 매출 3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는 모든 기업에 위기이지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부회장은 "전지재료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미국·유럽 내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바탕으로 고객 확대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지속가능한 솔루션 사업은 리사이클,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 기술 확보 등 모든 영역에서 사업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 성장의 핵심축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약은 아베오(Aveo)사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신약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혁신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가 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탄소배출 관련 과제도 구체화해 오는 2025년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에 실행력을 더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석탄보일러를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대체하고, 공정연료를 수소로 전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공정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등 직접 감축과 간접 감축 과제들을 사례로 언급했다.
신 부회장은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스코프 1,2)뿐 아니라 원료의 채취, 생산 그리고 운송 시 배출되는 탄소량(스코프 3)까지 관리 범위를 늘리고, 이에 대한 저감 방안을 수립함으로써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천경훈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또 제2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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