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달 日서 갤럭시S23 언팩…현지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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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삼성닷컴 홈페이지서 '언팩' 개최…8년 만에 '갤럭시' 대신 '삼성' 로고 부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 달 일본에서 갤럭시S23 시리즈 언팩을 개최한다.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2위를 탈환한 만큼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일본법인은 오는 4월 6일 오전 10시 일본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 갤럭시S23 언팩 행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언팩처럼 별도의 오프라인 행사는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오는 4월 6일 일본에서 갤럭시S23 언팩을 개최한다. [사진=삼성전자 일본법인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오는 4월 6일 일본에서 갤럭시S23 언팩을 개최한다. [사진=삼성전자 일본법인 홈페이지]

갤럭시S23 시리즈는 기본·플러스·울트라 등 3종으로 출시됐는데, 일본에서는 플러스를 제외한 기본·울트라 2종만 선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S22 시리즈 역시 일본에서는 플러스 모델이 제외된 바 있다.

언팩 이후 1~2주 뒤에 제품 출시가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식 출시는 4월 중순으로 점쳐진다.

신제품은 일본에서 8년 만에 '삼성' 로고가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일본에서 '삼성' 대신 '갤럭시' 로고만 사용해왔다. 반한 정서와 같은 정치적 영향을 피하고, 갤럭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일본 내 삼성전자의 입지가 커진 만큼 다시금 '삼성'을 내세우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3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0.5%로, 애플(56.1%)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기존에 2위였던 샤프(10.1%)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2년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점유율 10.1%로 2위에 올랐지만, 이듬해 점유율 9.7%로 샤프(10%)에 밀려 2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본 시장 내에서 갤럭시 인지도가 과거에 비해 많이 올라왔다"며 "일본에서의 명칭 변경은 글로벌 일원화 전략의 일환으로, 삼성 브랜드를 전면에 걸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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