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월 6만4천원에 54GB를 사용할 수 있는 중간요금제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중간요금제는 업계 최초로 고객이 스스로 설계하는 맞춤형 요금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만 34세 이하 고객을 위한 전용 요금제를 통해서는 청년층의 데이터 이용 부담을 낮추고, 만 65세 이상 고객이 저렴하게 이용 가능한 신규 시니어 요금제도 선보인다.
23일 SK텔레콤은 5G 요금제를 전면 개편하고 요금 상품 다양화와 선택권 확대에 나섰다.
SK텔레콤의 5G 요금제 개편은 이번달 말 '5G 시니어 요금제'를 시작으로 오는 5월 '5G 맞춤형 요금제', 6월 5G '0청년 요금제'까지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로써 SK텔레콤의 5G 요금제는 기존 총 20종에서 45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업계 최초 '고객 맞춤형' 5G 중간요금제 5월 출시…추가 데이터 옵션 직접 선택 가능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출시한 5G 중간요금제 '베이직플러스(월 5만9천원)'를 기본으로, 추가 데이터 옵션 4종 중 고객이 원하는 하나를 조합해 이용하는 '5G 맞춤형 요금제'를 오는 5월 1일 선보인다.
5G 맞춤형 요금제에서 선택 가능한 옵션은 월 ▲3천원(+13GB) ▲5천원(+30GB) ▲7천원(+50GB) ▲9천원(+75GB) 등 총 4종이다. 월 데이터 사용량이 평균 50GB정도 되는 이용자라면 월 5만9천원의 베이직플러스 요금제에 5천원을 추가해 월 6만4천원에 데이터 54GB(24GB+30GB)를 사용할 수 있다.
옵션은 월 기준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일회성으로 선택할 수 있고, 특정 옵션을 매월 자동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 적용할 경우 선택약정할인이나 결합할인 혜택도 합산 요금 기준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만 34세 이하 청년층 대상 '0 청년 요금제' 11종 신설… MZ세대 특화 혜택도 제공
SK텔레콤은 오는 6월 1일에는 만 34세 이하 5G 고객을 위한 '0(영)청년 요금제' 7종', '0(영) 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 등 청년 대상 요금제 총 11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청년 요금제는 청년층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선호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청년층 고객이 데이터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최대 50%까지 확대한다. 기존 공유용(함께쓰기)과 테더링용으로 각각 구분해 제공하던 데이터량도 통합해 테더링 이용이 많은 청년층 고객이 한층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총 공유·테더링 데이터도 요금제에 따라 일반요금제 대비 최대 20GB까지 늘려 제공한다.
일반 요금제에는 없는 월 4만3천원의 '0 청년 43'도 새롭게 추가된다. 0 청년 43은 현재 기준 이동통신3사를 통틀어 만 19세 이상 성인이 가입할 수 있는 5G 일반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다.
또 0청년 요금제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커피·영화 할인 및 로밍 요금 할인과 같은 특화 혜택도 제공한다. 0청년 요금제 가입 고객은 8개 주요 커피 브랜드 전문점에서 커피 50% 할인과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50% 할인을 각각 월 1회 받을 수 있다. 0청년 요금제를 이용하고 SK텔레콤의 로밍 전용 상품인 'baro(바로) 요금제(6종)'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해외 여행시 로밍 요금을 50% 할인받는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5G 시니어 요금제' 3종 오는 30일 출시
SKT는 오는 30일 만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위한 신규 요금제 3종을 출시해 5G 요금제 개편의 시작을 알린다.
새롭게 출시되는 요금제는 ▲월 4만5천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A형(만65세 이상)' ▲월 4만4천원에 데이터 9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B형(만 70세 이상)' ▲월 4만2천원에 데이터 8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C형(만 80세 이상)' 총 3종이다.
SK텔레콤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고객의 이용 트렌드를 고려해 만 65세, 70세, 80세가 될 때마다 더욱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월요금과 데이터 제공량을 다양화했다.
5G 시니어 요금제는 선택약정할인과 기초연금수급자 복지감면, 결합할인도 중복으로 적용된다. '5G시니어 C형' 기준 선택약정할인과 복지감면 혜택을 적용하면 월 요금은 1만9천395원으로 낮아지며, 온가족할인 30%를 추가 적용할 경우 월 1만원 이하로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추진하는 5G요금제 개편으로 요금제의 다양성과 고객 선택권을 확대해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통한 민생 경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SK텔레콤은 고객의 다양한 이용패턴과 니즈를 고려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5G 요금제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여러 5G 요금제 출시를 비롯해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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