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뷰 '누누티비' 경찰 수사로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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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경찰 수사 한다던데. 없어지면 안 돼요. 운영자님."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현재 대처 잘하고 있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누누티비 이용자 댓글 중)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 '누누티비'가 경찰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 [사진=넷플릭스]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 '누누티비'가 경찰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 [사진=넷플릭스]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 '누누티비'가 경찰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누누티비'에는 지상파, 종편, 케이블 TV 프로그램에서부터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 OTT까지 가리지 않고 국내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 온라인에 풀리는 즉시 콘텐츠가 업로드되고 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불법 복제 사이트 '누누티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내사를 벌이다 최근 수사로 전환했다"며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기관 및 국제 공조를 통해 피의자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누누티비'는 여러 차례 접속차단 조치에도 주소를 우회하며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는 파라과이에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주소를 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누누티비]
'누누티비'는 여러 차례 접속차단 조치에도 주소를 우회하며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는 파라과이에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주소를 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누누티비]

'누누티비'는 여러 차례 접속차단 조치에도 주소를 우회하며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는 파라과이에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주소를 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트 하단에는 "NOONOO 서비스는 해외에 설립된 무료 OTT 서비스"라며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기재해 마치 합법적인 사이트처럼 보인다.

앞서 MBC, KBS, JTBC, 티빙, 웨이브 등 영상물을 무단 도용당한 업체들은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발족하고 '누누티비'에 대한 형사고소장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언론의 이목을 끈 ‘누누티비‘의 신규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누누티비' 관련 검색량 상승률이 4900%를 기록했다. '누누티비' 주장에 따르면 지난달 3일 기준 총 동영상 조회수가 약 15억 3천 8백회에 이르고 있어 국내 합법 OTT들 보다도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누누티비' 링크를 공유하는 행위 등은 저작권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도 있어 이용자들도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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