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지난해 보수로 29억7천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조수용 전 공동대표는 364억4천700만원, 여민수 전 공동대표는 334억1천700만원을 수령했다.
21일 카카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급여 7억100만원, 상여 19억9천700만원 등 총 29억7천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홍 대표는 지난해 3월 카카오 이사회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돼 7월부터 카카오 대표를 맡고 있다. 카카오 경영 성과에 따라 지급된 상여금은 없다. 이는 대표이사 취임 후 2개년 성과를 그 다음해에 지급하는 중장기 성과급을 신설하며 보수 체계가 개편된 데 따른 것이다.
스톡옵션 행사로 조수용·여민수 전 공동대표가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상위 5명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조수용 전 공동대표는 급여 6억8천500만원, 상여 13억원, 퇴직소득 7억700만원, 명절 상여 등 사내 복지제도에 의해 지급되는 기타 근로소득 500만원을 받았다. 45만주 규모 스톡옵션 행사로 337억5천만원을 거뒀다.
여민수 전 공동대표는 급여 4억5천600만원, 상여 9억원, 퇴직소득 2억3천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을 받았다. 스톡옵션 42만5천주 행사로 318억2천400만원을 이익으로 거뒀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은 급여 1억2천500만원, 상여 5억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총 6억2천6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는 그가 임원으로서 재임한 기간 동안의 보수 총액이다. 김범수 센터장은 지난해 3월말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바 있다.
보수가 5억원 이상이면 등기 임원 외에 일반 임직원 개별 연봉도 사업보고서에 기재된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 책임을 지고 물러난 남궁훈 전 대표는 보수가 5억원 미만으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남궁 전 대표는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밖에 정의정 전 기술부문 책임자가 95억6천800만원, 김주원 전 공동체 컨센서스센터장이 77억3천400만원, 김택수 전 최고제품책임자(CPO)가 62억3천300만원을 받으며 퇴직 임원들이 보수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스톡옵션 행사로 거둔 이익은 순서대로 각각 87억1천600만원(14만9천130주), 76억6천400만원(14만9천420주), 58억2천만원(11만2천210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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