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조주완 사장이 지난해 보수로 총 17억8천100만원을 받았음에도 LG전자 보수지급 상위 5명에 속하지 못했다. 지난해 퇴직한 임원들이 모두 차지했기 때문이다.
17일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 중 상위 5명 중 1위는 45억4천600만원을 받은 권순황 전 사장이 차지했다. 김진용 전 부사장은 24억2천700만원으로 2위, 그 뒤를 이종상 전 부사장(23억1천600만원), 전명우 전 부사장(22억4천900만원), 김준호 전 부사장(22억4천700만원)이 이었다.
권 전 사장은 BS사업본부를 이끌던 인물로, 지난해 퇴직소득 35억2천700만원에 급여 5억8천만원, 상여 4억3천700만원, 복리후생 규정에 의거해 기타 200만원을 받았다. VS사업본부장이었던 김 전 부사장은 급여 3억2천900만원에 퇴직소득 20억9천600만원, 기타소득 260만원이 지급됐다.
법무팀장이었던 이 전 부사장은 지난해 상여 1억1천900만원, 급여 3억1천600만원, 퇴직소득 18억7천500만원, 기타소득 600만원을 받았다. 홍보부문을 이끌던 전 전 사장은 퇴직소득 18억6천400만원에 급여 2억6천500만원, 상여 1억1천900만원, 기타 100만원이 지급됐다. 품질경영센터장을 맡았던 김 전 부사장은 퇴직소득 17억9천300만원, 급여 3억2천800만원, 상여 1억2천400만원, 기타 200만원을 수령했다.
현직 임원 중에선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조 사장의 지난해 보수는 총 17억8천100만원으로, 급여 15억4천500만원과 상여 2억3천500만원이 지급됐다.
LG전자 CFO이자 조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에 오른 배두용 부사장은 지난해 9억2천1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급여는 6억2천400만원, 상여는 2억9천700만원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함께 지주사 LG를 이끌고 있는 권봉석 LG 부회장은 LG전자에서 상여금만 8억7천400만원을 받았다. 권 부회장은 2021년까지 LG전자 대표 자리를 지키다 지난해 LG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로 옮겼다.
LG전자 관계자는 권 부회장의 상여와 관련해 "2021년 전사 매출은 74조7천216억원, 영업이익은 3조8천638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5.2%를 달성한 점을 고려했다"며 "포트폴리오 고도화 과제의 철저한 실행, 미래 사업 가시화 및 기술·역량 보완, 사업 전략 연계 인적 역량 강화 등도 반영해 상여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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