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위믹스 메인넷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지갑 수와 거래 볼륨이 큰 메인넷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15일 위믹스 홀더(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린 첫 온라인 AMA(Ask Me Anything) 간담회에서 "우리 메인넷은 대략 전세계 12~13위 정도인데 상위 5개가 월등하고 7~8개는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올해 성과를 내서 톱 5위 안에 드는 게 우선 목표이고 궁극적으론 전 세계 1등 메인넷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메인넷에서 핵심 디앱이 부족하고 활성화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우려에 대해 장 대표는 "메인넷은 이제 오늘 오픈한 네이트 스테이션을 비롯해 점점 더 많은 킬러 디앱들을 계속 내게 될 것이며 굉장히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이드 체인으로 분리된 '위믹스 플레이' 역시 L2 도입 등을 통해 메인넷과 결합된 방식으로 구조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작년 시작했던 디파이 프로젝트들은 다른 메인넷을 염두에 뒀었지만 지금은 이들을 위믹스 메인넷에 출시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 "시장 키우는 단계…경쟁·갈등보단 협력·공생할 시기"
이날 행사서 한 투자자는 넥슨이 준비 중인 블록체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N'에 대한 의견을 묻기도 했다. 메이플스토리 N은 게임 내 캐시아이템을 직접 판매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애플·구글 등 거대 앱마켓 수수료도 피할 수 있고 게임 토크노믹스 취지에도 적합하다.
장 대표는 "아직 블록체인 게임시장은 초창기이고 경쟁보단 시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서 메이플스토리 N과 우리는 협력 관계"라면서 "게다가 우린 특정 게임이 아닌 오픈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층위도 다르다"고 답했다.
캐시숍이 없는 모델에 대해선 "미래에 지향해야 할 수익모델(BM)이라는 점에는 공감한다"면서 "다만 '미르4, 미르M은 게임 전체 이코노미를 설계할 때 편의와 필요를 위해 캐시숍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캐시숍을 제거하면 게임 경제가 무너지는 등 부정적 효과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아직 '토크노믹스'가 적용된 '잘 만든' 게임은 시장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르4는 대단한 토크노믹스를 붙인 게임이 아니라 핵심재화인 흑철을 토큰으로 바꿔보자는 아이디어가 적용된 게임이었을 뿐이고 현재 위믹스 플레이에 있는 게임들도 마찬가지 수준"이라면서 "완전한 토크노믹스가 적용된 트리플A급 퀄리티의 게임들로 점차 진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장 대표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거래소와 코인발행사, 위믹스는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시장 협력 관계고 협의체인 닥사와도 기본적으론 같이 시장을 만드는 공생관계"라면서 "위믹스의 목적은 생태계를 확장해 성장시키는 것이지 법적인 분쟁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닥사 소속 거래소들을 상대로 낸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항고 건을 취하한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에 낸 위믹스 상장 폐지 담합 관련 제소도 취하했다.
지난해 말 위메이드에 전환사채(CB) 사모 형태로 투자를 유치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관계에 대해선 장 대표는 "파트너나 자본시장 문제도 있어 확정되지 않은 내용을 알리긴 어려우나 여러 테마를 가지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서비스 이용결정을 발표한 바이낸스 '커스터디'에 대해선 "양사가 각각 많은 일이 있어 조심스럽게 진행해왔다"면서 "조만간 실제 실행했다라는 내용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다음주 중 외부 자문위원들을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외부 자문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고 노드 카운슬러의 투표에서 과반을 넘는 프로젝트에만 위믹스를 쓰겠다"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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