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본사 임직원들을 부정하게 접대·향응한 협력사와 거래를 중단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소프트웨어 일부 협력사 10여곳과 거래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정기 감사 결과를 각사에 통지했다.
주 대상은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맡는 업체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담당하는 기업 등 IT 업체들이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을 상대로 한 접대와 향응 등 부정적인 관행이 적발되면서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마다 거래 중단 기간은 다르지만, 일부 업체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돼 최대 수년간 거래를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결정에는 최근 그룹 차원에서 준법 경영을 강조하는 경영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준법 경영 강조를 위해 준법감시위원회 활동을 3년간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비용 절감, 보안 등을 위해서 일부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클라우드를 자사 원격업무시스템(RBS) 라인업에서 배제하고 삼성SDS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으로 대체한다. 비용, 편의성 측면을 고려해 파트너사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직후 준법감시위를 찾아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 경영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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