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대만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쳤다. 히어로즈 구단은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으로 캠프를 이원화해 실시했다.
대만 캠프는 실전위주로 치렀다. 대만 캠프에 참가한 선수단은 일정을 모두 마치고 9일 안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대만 캠프는 지난달(2월) 7일 시작해 전날(3월 8일)까지 가오슝에 있는 국경칭푸야구장에서 진행했다.
선수단은 대만 프로야구팀과 11차례 연습경기를 치렀고 5승 1무 5패라는 성적을 냈다. 최원태(투수)는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윤정현은 10.1이닝 무자책으로 활약했다. 김동욱과 하영민도 각각 8이닝과 7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타자에서는 주성원이 돋보였다. 그는 11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3할6푼4리(33타수 12안타) 2타점 6득점을 올렸다. 박찬혁도 11경기에 나와 타율 3할3푼3리(39타수 13안타) 1홈런 5타점 7득점을 기록, 올 시즌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대만 캠프를 이끈 설종진 퓨처스(2군)팀 감독은 "부상자 없이 선수들이 목표한 일정들을 잘 소화해 줬다"며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 스스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느끼며 시즌 대비를 잘해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 감독은 "이용규(외야수)를 비롯한 고참 선수가 훈련 분위기를 잘 이끌며 정규리그에 맞춰 좋은 컨디션을 만들었다"고 총평했다.
그는 또한 "야수 중에서는 주성원과 박찬혁이 타격적인 부분에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신인 이승원도 내야수로서 좋은 수비 움직임을 보였고, 타석에선 좋은 콘택트 능력도 돋보였다"고 말했다.
설 감독은 "마운드에선 윤정현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승주와 윤석원도 캠프를 통해 제구력이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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