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KH바텍에 대해 물방울 힌지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천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KH바텍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2% 증가한 4천665억원, 영업이익은 46.0% 오른 475억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조립 모듈(힌지) 매출은 작년 2천172억원에서 올해 3천151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기존 4세대 폴더블 제품까지 U타입 힌지를 탑재했는데 원가 측면의 이점 대비 낮은 곡률 반경으로 인해 주름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물방울 힌지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며 차별화(주름개선)를 강조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5세대 모델에 적용 예정인 물방울 힌지는 기존 제품 가격 대비 3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규 경쟁사 진입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고객사의 물방울 힌지 탑재 결정에 따라 KH바텍은 핵심 공급자로서 지배적인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며 "구글이 픽셀 폴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제품 신뢰성과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KH바텍 제품이 채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현 주가는 힌지 사업을 시작하기 이전 수준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며 "폴더블 시장의 확장성과 KH바텍의 입지를 고려할 때 매력적인 매수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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