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하반기부터 늘어나기 시작하며 향후 5년간 연평균 2.6%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삼성전자, 애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내내 이어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성수기인 4분기에는 10% 이상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는 11억9천280만 대다. 이는 지난해 12억550만 대보다 1.1% 감소한 수치다.
당초 IDC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장 수요 부진 및 거시경제 불황이 계속되면서 전망치를 수정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애플, 삼성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플래그십폰이 출시되면서 시장이 반등될 것이란 관측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상반기까지는 출하량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다 3분기부터 성장세로 전환돼 4분기에는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향후 5년간 연간 평균 2.6%씩 시장이 성장해 2027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13억7천1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수 많은 폴더블폰이 출시됐던 만큼, 앞으로 폴더블폰이 점차 대세로 자리 잡으며 관련 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2천200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5G 스마트폰 비중 또한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6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27년에는 5G 스마트폰 비중이 83%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9년부터 꾸준히 올랐던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은 올해부터 상승세가 꺾일 전망이다. ASP는 지난 2019년 334달러에서 415달러로 올랐다. 2027년에는 ASP가 376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IDC는 "올해에도 여전히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많아 업체들이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선진국 시장의 시장 회복력이 상당하고 신흥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판매도 안정적인 장기 성장을 촉진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인 위기를 지나면 2024년에는 세계 시장이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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