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가동 준비 완료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셀트리온이 신규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신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0년 연구개발(R&D)부터 공정개발과 임상을 원스톱으로 수행하기 위한 복합 대규모 연구센터 신축을 결정했다. 이후 약 26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올해 1월 건축물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이달부터 연구센터 주요 기능을 확인하는 밸리데이션(Validation)에 돌입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진행한다.

송도에 위치한 연구센터는 대지면적 1만33㎡(약 3천 평)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며 300명 이상의 바이오의약품과 합성의약품(이하 케미컬) 연구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연구센터는 비임상 원료의약품(Drug Substance) 생산이 가능한 파일럿 랩(Pilot lab)과 비임상 완제의약품(Drug Product) 생산을 위한 충전 설비 등 최신 연구 설비를 갖추고 있다.

연구센터는 설계 단계 때부터 신약 플랫폼 기술 개발을 위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공정 실험실, 메신저RNA(mRNA) 플랫폼 실험실 등 별도 연구개발 공간도 마련해 ADC, 이중항체,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mRNA 플랫폼, 합성신약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

한편 셀트리온은 올해 11월 건축물 사용승인 획득을 목표로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옆에 제3공장(6만 리터 규모)도 건설하고 있다. 제3공장은 밸리데이션 완료 후 2024년 12월부터 상업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완공시 셀트리온은 총 연간 생산량 25만 리터급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3공장은 총 8개의 7천500리터 규모 배양기를 구축할 계획으로, 제품 수 증가에 따른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규 연구센터는 셀트리온의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 확대와 성장 동력 마련에 더 속력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