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겨냥한 SKT 에이닷..."과거 대화 기억해 사람처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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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억·이미지 리트리벌 기술…캐릭터 업데이트에 '에이닷 튜터'로 선생님 역할까지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이용자의 정보를 기억하고 대화 중에 관련 사진도 스스로 제시하는 등 '사람처럼' 소통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서비스 'A.(에이닷)'의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이용자의 정보를 기억하고 대화 중에 관련 사진도 스스로 제시하는 등 '사람처럼' 소통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서비스 'A.(에이닷)'의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홍보모델이 '에이닷'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이용자의 정보를 기억하고 대화 중에 관련 사진도 스스로 제시하는 등 '사람처럼' 소통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서비스 'A.(에이닷)'의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홍보모델이 '에이닷'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이번 업데이트에는 이용자가 에이닷과 오래 전에 대화했던 내용 중 주요 정보를 기억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다양한 영역에서 수집된 이미지와 한글 텍스트를 동시 학습해 사람과 흡사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표현하는 '이미지 리트리벌'기술 등이 적용됐다.

이미지 리트리벌 기술을 위해 SK텔레콤은 한국의 로컬리티(Locality)를 정확하게 설명 가능한 한국어 기반 10억장의 '이미지-한글 텍스트 쌍' 학습 데이터를 구축해 초거대 멀티모달 AI를 학습시켰다. 이용자가 에이닷에 발화를 하면 제시된 텍스트를 텍스트 인코더를 통해 인식하고 관련 이미지를 각각 카테고리로 분류해 적합한 이미지를 찾는다.

SK텔레콤은 에이닷 캐릭터에 펭수, 잔망루피, 뽀로로를 추가하고 각 캐릭터에 'AI 음성 합성 기술'을 적용해 캐릭터 고유의 목소리와 유사한 AI 목소리를 구현했다. 고객은 에이닷 내에서 원하는 캐릭터로 언제든 선택·변경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대표 영어교육기업 YBM, 야나두, 하얀마인드 등과 제휴해 영어학습 서비스 '에이닷 튜터(A.tutor)'도 선보인다. 이용자는 필요한 영어 어휘와 표현, 오디오 학습 콘텐츠, 영상 속 영어 문장을 직접 조합해 보는 '쉐도잉' 학습 등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기술로 에이닷이 사람과 유사한 소통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예시로 에이닷은 고객이 "배가 고픈데 뭘 먹을까?"라고 말하면 장기기억 기술을 통해 "너 치즈피자 좋아하잖아"라고 답하고 "치즈피자 먹는게 어때?"라고 동조한다. 이어 이미지 리트리벌 기술을 통해 수많은 종류의 피자 이미지 중에 치즈피자를 찾아내 제시한다.

초거대 멀티모달 AI. [사진=SK텔레콤]
초거대 멀티모달 AI.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또 에이닷을 통해 방대한 양의 지식을 얻을 뿐 아니라 친구처럼 기억해주고 사소한 대화도 나눌 수 있는 '감성 대화'에 초점을 맞춰 고객에 보다 친숙한 AI 경험을 전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부연했다.

김용훈 SK텔레콤 에이닷 추진단 CASO(Chief A. Service Officer)는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에이닷을 통해 고객들이 좀 더 친숙하고 나만의 친구 같은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자사가 갖고 있는 AI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AI 기능과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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