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주주환원정책 확대 계획을 공시했다.
27일 SM은 주주환원정책 확대 계획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달 20일 "3년간(2022년 사업연도~2024년 사업연도) 별도 당기순이익의 최소 20%를 주주에게 환원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데 이어 이번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했다.
장철혁 S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주의 요구수익률은 일반적으로 금융기관 채권자의 요구수익률 보다 높고, 주주의 수익률은 일정 수준의 부채를 유지할 때 더 높아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업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 재무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부채로 자금을 조달하면 부채의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M은 그동안 무부채기업으로 운영돼 왔기에 재무전략 수정을 통해 빠르게 주주수익률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주주환원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 "SM 3.0 전략은 특정주주가 아니라 모든 팬과 주주를 위한 경영을 하기 위하여 세운 것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주주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자본배치 재무전략으로 목표자본구조를 영업이익의 0.5에서 1배 수준의 순차입금을 유지하는 것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도 2018년 2월 순현금 0을 목표로 하는 순현금 중립(Net Cash Neutral) 정책 도입 발표 후 주주환원을 극대화하는 중이다. SM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매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의 0.5배에서 1배 사이의 순차입금 규모를 유지한 채, 1순위로 사업에 필요한 투자를 실행하고, 2순위로 기말 순차입금이 목표자본구조 정책상 목표 순차입금 대비 낮은 경우 그 차액만큼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SM은 최근 SM 3.0 전략 발표를 통해 향후 3년 간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실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에 필요한 자금은 ▲보유현금 ▲전략적 파트너로부터 투자유치 ▲비핵심 자산 매각 ▲차입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SM 3.0 전략이 실현되면 1조원 투자를 하고도 사업을 통한 현금 유입에 더하여 목표자본구조(영업이익의 0.5 ~1배의 순차입금 유지)를 달성함으로써,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 또한 집중 투자로 특정년도의 주주환원 재원이 적어지더라도 최소 별도 당기순이익의 30%를 유지하겠다고 공시함으로써 주주환원에 대한 주주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였다.
SM은 세차례에 걸친 SM 3.0 전략 발표에 이어 새로운 재무전략과 주주환원 정책 확대를 발표함으로써 특정 주주에만 이익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총주주수익률 제고를 위해 모든 경영 방침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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