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LG 프로빔' 신제품을 내세워 엡손, 파나소닉이 선점하고 있는 상업용 프로젝터 시장 확대에 힘을 싣는다.
LG전자는 비즈니스 공간에 특화한 프로젝터 'LG 프로빔' 신제품(BU70QGA)을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가 이처럼 나선 것은 최근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체험공간에서 영상을 활용한 콘텐츠 관람이 늘어나면서 우수한 화질과 초대형 화면으로 예술작품을 구현할 수 있는 고성능 프로젝터 수요가 함께 커지고 있어서다.
국내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LG전자는 상업용 시장 선점에도 힘을 싣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LG 프로빔'을 선보이며 상업용 프로젝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시장 진출 1년 만인 지난 2021년 국내 상업용 프로젝터 시장에서 점유율을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린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PMA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국내 상업용 프로젝터 시장에서 LG전자는 점유율 12.9%를 기록했다. 엡손(29.2%), 파나소닉(21.8%)에 이은 기록으로, 일본 NEC를 제치고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업계에선 LG전자가 이번에 출시하는 LG 프로빔 신제품으로 엡손, 파나소닉을 넘어설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회의실뿐만 아니라 미디어아트 상영에도 최적화됐으며 4K 고해상도와 300만 대 1 압도적인 명암비를 갖췄다. 최대 7천 안시루멘 밝기로 LG전자의 프로젝터 가운데 가장 밝다.
신제품은 가로나 세로로 최대 9대를 연결해 파노라마 영상 등을 구현한다. 특히 LG전자가 이 제품에 처음 탑재한 '엣지 블렌딩' 기능은 여러 대의 프로젝터를 함께 사용할 때 각각의 화면이 겹치는 부분의 색이 왜곡되는 현상을 줄여 하나의 장면처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신제품은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빛을 투사하는 벽의 곡률, 면적 등을 인식해 초점과 화면크기 등을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미술관, 박물관 등 곡면벽이 많은 건축물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지금까지 사이니지 제품 위주로 적용해온 기업 간 거래(B2B) 제품 관리 솔루션을 프로젝터 제품에도 처음 적용해 서비스 고객만족도를 높인다. 사용 중 이상을 발생했을 경우 제품에 탑재된 소프트웨어가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신속히 조치되도록 돕는다.
또 여러 장소에 설치된 프로빔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예를 들어 프랜차이즈 회사 고객은 각 매장에서 LG 프로빔 신제품을 통해 상영하고 있는 영상이나 상품 정보를 일괄 수정할 수 있다. 제품 관리 서비스는 유료 가입 고객에게 제공된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는 "회의실뿐만 아니라 미술관, 박물관 등 예술공간에 최적화한 LG 프로빔 신제품을 앞세워 압도적인 시청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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