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물가 충격에 24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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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하락 출발…환율 1천315원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미국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증시에 영향을 받은 국내 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2400선이 무너졌다.

27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07포인트(1.28%) 하락한 2392.54에 거래되고 있다.

27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28% 하락했다.
27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28% 하락했다.

기관이 1천702억원, 외국인이 59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으며 개인은 1천40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2.74%), 셀트리온(2.68%), SK이노베이션(2.26%) 등이 크게 하락하고 있으며 카카오만 전일 대비 0.16%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도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만이 0.53% 오르고 있다. 섬유의복(2.26%), 전기가스(2.05%), 의약품(1.82%) 등은 약세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6.99포인트(1.02%) 내린 3만2816.9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41.28포인트(1.05%) 내려 3970.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195.46포인트(1.69%) 하락해 1만1394.94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한 PCE 물가지수 발표로 달러화 강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생산·2차 전지 업종이 약세를 보인 점도 한국 증시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면서 "미국 물가 상승 압력이 재차 부각되고 있으나, 소비 증가 등을 통한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부각된 점은 지수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며 "미 증시가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낙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변화 속 개별 종목 중심으로 변화를 보인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5.97포인트(0.77%) 내린 772.91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251억원, 외국인이 15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으며 개인은 31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으나, 에코프로(1.24%), 에스엠(0.83%), 다우데이타(0.53%), 에코프로비엠(0.06%)만이 상승 중이다. 위메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4.75% 내려 가장 약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63%), 금융(0.44%), 음식료담배(0.25%)만 상승 중이며 다른 외 종목은 전부 내림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90원(0.84%) 오른 1천31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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