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포스코스틸리온이 옥수수 속대 추출 원료 등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22일 미국의 인증 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 Inc)로부터 바이오매스 컬러강판이 친환경 제품임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기존 일반 컬러강판에는 석유계 원료가 함유된 도료가 사용된다. 반면 포스코스틸리온은 옥수수 속대에서 추출한 바이오매스 도료를 적용해 바이오매스 컬러강판을 개발했다. 바이오매스는 온실가스를 배출시키는 석유 등 화석 연료 대신 식물이나 미생물 등을 열분해·발효시켜 만든 친환경 원료다.
특히 포스코스틸리온은 도료사와 협업을 통해 바이오매스 도료를 기존 설비에 그대로 사용해도 고객이 원하는 품질이 나올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이다.
바이오매스 제품은 자연 유래 물질에만 존재하는 방사성 탄소 동위원소(C-14) 함량을 측정해 선진국 기준으로 25% 이상인 경우에만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는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컬러강판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바이오매스 성분이 상당 부분 증발하는 점에 착안해 60%가 넘는 고함량 바이오매스 도료를 컬러강판 제작에 사용했다.
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포스코스틸리온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제품 인정 시험성적서를 발급하기 위해 1월 초 미국 글로벌 시험 기관인 UL에 성능 테스트를 의뢰했으며 미국, 일본 등 선진 국가 기준인 25%를 웃도는 26%를 기록해 친환경 기준을 충족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이번 바이오매스 컬러강판 개발을 기초로 표면 질감 구현, 항균 성능 등을 추가한 제품들을 연이어 개발하고 양산 공급 및 국내외 판매 확대를 위한 UL 인증서 취득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도금강판 공정에도 바이오매스를 적용하고 공정 생략, 에너지 절감형 제조 기술 등 친환경 제조기술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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