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EU 의무화한 女사외이사비율 3년 앞당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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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김성용·여정성·조화준 추천해 여성 비율 43%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KB금융지주가 사외이사 후보로 김성용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를 추천했다.

22일 KB금융지주는 전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열어 신임 사외이사 3명, 중임 사외이사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된 후보들은 오는 3월 24일 개최하는 2023년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KB금융그룹 본사 사옥 건물  [사진=KB국민은행]
KB금융그룹 본사 사옥 건물 [사진=KB국민은행]

이들 사외이사 후보의 임기는 2년이다.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총 3명의 기존 사외이사는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신임 후보인 여정성, 조화준 후보와 중임 후보인 권선주 후보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3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28.6%에서 42.8%로 높아진다. 이는 EU가 2026년 6월부터 의무화한 사외이사 여성 비율 40%를 넘어서는 비율이다.

김성용 후보는 법무법인 변호사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임 중인 법률 전문가다. 여정성 후보는 한국소비자학회장,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장 등을 역임한 소비자학 권위자로 불린다.

조화준 후보는 KTF CFO, KT 자금 담당 및 IR 상무, BC카드 CFO(전무), KT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금융, 재무 분야 전문가이자 이론과 실무에 정통한 회계 관련 권위자로 꼽힌다.

KB금융은 "신임 후보 3명은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엄격한 사외이사 후보 추천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2015년에 선도적으로 도입한 이 제도는 3단계로 진행되며, 단계별 수행 주체를 철저히 분리해 운영하고, 후보 추천 과정 전반에 걸쳐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 '사추위' 관계자는 "확대된 이사회의 전문성과 성별 다양성은 지배구조의 선진화를 주도하고, 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더욱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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