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이르면 올 연말에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내부적으로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상황을 보고 있다.
카카오는 이전부터 카카오엔터, 카카오모빌리티 등의 상장을 검토했지만, 카카오 자회사들의 '쪼개기 상장' 등의 논란으로 계획을 미뤘다.
카카오엔터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싱가포르투자청에서 1조1천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을 계기로 기업가치를 키워 상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변수는 현재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현 경영진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다.
카카오는 최근 SM의 신주와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회사 지분 9.05%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공시하면서, 카카오엔터에게 계약상 지위·그에 따른 권리와 의무를 양도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이 전 총괄은 제3자에게 신주·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라며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시장에선 이 전 총괄이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카카오가 예정대로 SM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면 카카오가 추후 카카오엔터에 SM 지분을 양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전 총괄이 낸 가처분 신청은 이날 오전 첫 심문기일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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