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현대차증권은 22일 삼성화재에 대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축소돼 있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54.6% 개선되고, 전분기 대비는 61.5% 둔화된 1천88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11.8% 하회했다"며 "연간 손익은 전년 대비 4.5% 개선된 1조1천40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연말 보통주 주당배당금(DPS)이 전년 대비 15.0% 증가한 1만3천800원을 기록해 주당순이익(EPS) 상승률을 상회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작년 연말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9%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배당 성향 상향으로 배당 매력을 회복했고, 주가 멀티플은 밴드 하단일 뿐 아니라 이익 체력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축소됐다고 판단한다"며 "신 제도 완전 공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가장 낮은 점을 감안해 원수보험사 중 관심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했다.
그는 "회사 측에서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작말 기시 계약 서비스마진(CSM) 잔액을 12조2천억원으로 밝혔다"며 "장기 재물보험 비중을 감안했을 때 CSM 상각률은 10%를 상회할 것이기에 연간 CSM 상각 규모만 1조4천억원을 상회하며 현재의 세전이익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계열사인 삼성생명의 기시 CSM이 10조원, 상각액 약 1조원이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14.5% 가량 오히려 할증 받으며 과거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차이가 확대됐다"며 "작년 보통주 배당 총액은 삼성화재가 소폭이지만 더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달 가마감 자보 손해율을 토대로 봤을 때 제도 개선 효과에 힘입어 올해 자동차 보험수지도 우려보다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점에서 CSM 외 손익 관련 불확실성이 더 반영될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현재 보유 삼성전자 지분 가치를 제외한 시가총액은 경쟁사보다 11.8% 가량 할인돼 있다"며 "지난 2021년 배당 쇼크, 베타가 낮은 회사의 특성상 업황 개선 시기에는 투자 매력이 부각되기 어려웠지만, 현재 신 제도의 불확실성이 높은 구간에서는 편안한 대안이라는 점이 프리미엄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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