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챗GPT를 금지하고 있는 미국의 교육 정책과 관련해 "이는 미봉책에 불과하고 교육 개혁의 자극제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챗GPT 등 AI챗봇과 관련한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챗GPT와 같은 AI기술로 가장 타격을 많이 입는 교육체계는 한국 같이 지식전달에만 집중하고 암기력만 요구하는 학습체계가 있는 나라(의 교육체계)"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훨씬 더 근본적인 교육개혁을 요구하게 되는 큰 지금 도전이 우리 눈앞에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가에서 과제물에 챗GPT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는 움직임에 대해 전하자, 이 부총리는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도록 하겠지만 일부 대학에서 금지하다가 장기적으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반성들도 이어지고 있다"며 "(챗GPT를) 계기로 삼아서 교육개혁의 좀 큰 자극제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유기홍 교육위원장이 챗GPT에 대한 대응책을 묻자, 서유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은 "내부적 토론과 정책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 원장은 "챗GPT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 분석은 교사, 학계, 전문가들이 모이는 사회적 논의를 통해서 안전하게 그리고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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