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해외주식 실시간 번역·요약 서비스를 오는 20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시시각각 급변하는 해외정보를 얻는 데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큰 불편을 겪어왔다. 속보를 빠르게 접하고 신속하게 판단하여 대응하기 위한 과정이 해외 현지 투자자에 비해 현저히 느릴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미래에셋증권은 고품질의 번역 성능을 자랑하는 네이버클라우드 AI 서비스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신속한 양질의 기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시킨 초대규모 자연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발빠르게 구축해 국내 AI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7월 네이버클라우드와 전략적 AI 협업관계로서의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이에 대한 결실을 투자자에게 제공하게 됐다.
뉴스의 원천은 로이터(Reuter)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이며, 점차 다른 뉴스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5분마다 새로운 기사를 자동으로 번역·요약해 미래에셋증권의 모든 고객들에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앱인 엠스톡(M-STOCK)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카이로스를 통해 무료로 서비스한다.
현지 원문 뉴스는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한 네이버클라우드의 인공신경망 알고리즘을 통해 각각 번역과 요약의 과정을 거친다. 이후 미래에셋증권의 고유의 기술을 활용해 금융용어에 맞도록 미세조정과 최적화 과정을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BERT를 네이버클라우드의 언어모델에 적용해 해당 뉴스의 긍·부정과 중요도를 판별한다. BERT란 구글과 오픈AI에서 활용하는 알고리즘이며 텍스트 분석 분야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는 알고리즘 중 하나이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 부문 대표는 "미래에셋증권은 디지털과 AI의 가속화로 넘버원(No.1) 글로벌 투자플랫폼을 완성한다는 큰 목표 하에 기민하게 대응해 왔다"며 "고객 맞춤형 투자정보와 시그널을 제공하는 '넥스트 베스트 액션(Next Best Action)'을 AI PB라고 하는 이름으로 구축했고, 앞으로도 AI 기반 자산관리를 업계에서 선도함으로써 고객에게 획기적인 투자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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