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문 열었더니 주차 브레이크 풀려…5만1천대 리콜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국토부, 현대차·폭스바겐·볼보·토요타·BMW 등 33개 차종 9만3575대 리콜 조치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가 차량 문을 열면 주차브레이크(P)가 해제될 우려가 있다며 리콜에 들어갔다.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차량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량 문을 열 경우 주차브레이크(P)가 해제돼 경사지에 주차했을 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 조치에 들어간다. [사진=국토교통부]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차량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량 문을 열 경우 주차브레이크(P)가 해제돼 경사지에 주차했을 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 조치에 들어간다.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15일 현대차,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BMW코리아, 한국모터트레이딩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33개 차종 9만3천57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제작사 등에서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에서 판매한 '아이오닉 5' 5만1천471대는 차량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량 문을 열 경우 주차브레이크(P)가 해제돼 경사지에 주차했을 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리콜 대상 차량은 오는 23일부터 현대차 하이테크센터와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A6 45 TFSI qu. 프리미엄' 등 16개 차종 3만4천216대는 통신 중계 제어장치 내 수분 유입으로 주행 중 엔진 출력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더 비틀 2.0 TDI' 등 2개 차종 1천235대는 운전석 에어백 전개 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금속 파편이 운전자에게 상해를 줄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

볼보차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XC60' 등 7개 차종 2천587대는 브레이크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호환성 문제로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ABS)와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ESC) 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한국토요타에서 수입·판매한 '시에나 하이브리드 2WD' 등 2개 차종 2천397대는 좌석 안전띠 경고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음이 4초 이상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적발됐다.

BMW코리아의 '740i' 등 3개 차종 1천487대는 좌석 조정 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조수석 좌석을 앞뒤 방향으로 끝까지 이동 후 같은 방향으로 추가 조정할 경우 좌석의 위치 정보를 인식하지 못해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모터트레이딩에서 수입·판매한 '야마하 YZE1000' 등 2개 이륜 차종 182대는 엔진 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오류로 대기압 센서 고장을 감지하지 못해 공연비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위험이 있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또는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하면 된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현대차 '아이오닉 5', 문 열었더니 주차 브레이크 풀려…5만1천대 리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