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1월 휴대폰 완제품 수출액이 14억달러(14일 오전 환율 기준 1조7천801억원)를 돌파했다. 전년 동기 24.4%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 등 신제품 출시와 주요 생산 공장 정상화 등으로 완제품·부분품 수출이 동시 증가한 효과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집계한 '2023년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국내 ICT 수출액은 131억달러(14일 기준 16조6천540억3천만원)로 잠정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 등으로 전년 동기(196억1천만달러) 대비 33.2% 감소했다.
품모별로는 반도체 1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5% 감소한 61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IT 기기 수요 약화와 메모리 단가 하락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메모리 반도체는 디램·낸드 재고 누적이 지속되며 고정거래 가격이 하락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파운드리, 팹리스 등 32개월 연속 증가세 마감 후 감소 전환했다.
디스플레이 품목 1월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37.7% 줄어든 1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LCD 생산 축소와 전방기기 수요 둔화로 인한 OLED 부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지난해 동기 대비 58.7% 감소한 6억3천만달러로 나타났다. 7개월 연속 감소세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로 컴퓨터 부품 수요가 축소되고 있다.
부분품을 포함한 휴대폰 완제품 수출액은 14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24.4% 증가했다. 삼성전자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 등 신제품 출시 효과다. 2월 출시에 맞춰 미국, 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세 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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