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은행의 돈잔치'로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며 금융당국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 고금리로 인해 국민들의 고통이 크다"며 금융위원회에 관련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은행은 공공재적 성격이 있어 수익을 어려운 국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게 이른바 상생금융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향후 금융시장 불안정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튼튼하게 쌓는 데에 쓰는 것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은행의 돈잔치'를 지적한 것은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데 힘입어 고위 임원들에게 최소 수억원대 이상의 고액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내내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서민들은 이자 상환 부담에 시달린 만큼 불어난 성과급 규모는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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