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새벽배송 이커머스 업체 오아시스가 자신 있게 상장 계획을 밝혔지만, 기관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했다. 업계는 오아시스가 공모가를 낮춰서라도 상장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기업공개(IPO) 철회 가능성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9일 유통업계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지난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공모가 희망범위(3만500원~3만9500원) 하단 이하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는 2만원 중반대에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오아시스가 공모가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PO를 연기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지만 오아시스가 어려운 IPO 시장 상황 속에서도 상장을 강조해왔던 만큼 IPO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는 지난 8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수요예측을 앞두고 "지금까지 분위기로는 상당히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겸허하게 수요예측 결과를 기다린 후에 고민해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남들이 신선식품업계 위기라고 하지만 오히려 우리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오아시스가 이커머스 IPO 1호 타이틀을 얻게 됐는데 상장사가 되면 책임감이 더 막중해지겠지만 우리가 보유한 강점이 충분해 자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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