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에스엠이 이수만 총괄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장 초반 강세다.
8일 오전 9시 44분 기준 에스엠은 전일 대비 9천200원(10.21%) 오른 9만9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 9만100원으로 장을 마친 에스엠은 이날 9만5천원을 개장했다. 장 초반 9만9천800원까지 튀어올라 전일 대비 10.77%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 7일 장 중 카카오는 에스엠의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에스엠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를 통해 114만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에스엠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이수만 총괄은 장이 마치고 난 뒤 에스엠의 결정이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하는 것이므로 위법하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과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에스엠과 이수만 총괄의 경영권 분쟁이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진 측과 이수만 측 모두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단기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또한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에스엠 경영진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모두에 일석이조의 긍정적 이슈"라며 "이수만 대주주의 가처분 신청으로 사실상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으나, 방어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수만 대주주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CJ ENM이나 현 경영진의 사업적 파트너가 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의 지분 매각 가능성도 작아져 매수자의 후보군마저 좁혀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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