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6일(현지시간)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에 같은 날 남동부 가지안텝 인근에서 규모 7.5에 달하는 여진이 또다시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EMSC에 따르면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24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라고 EMSC는 분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또한 그리니치 표준시로 10시24분(한국시간 오후 7시 24분)께 발생한 지진 규모는 7.5라고 밝혔다.
새 강진은 튀르키예 에키노즈 마을 인근에서 발생했다. 에키노즈 마을은 인구 200만 명의 첫 지진 진원지 가지안텝과 가깝다.
앞서 튀르키예에는 이날 오전 4시 17분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튀르키예에서만 최소 9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인접국 시리아의 피해자 수를 합치면 사망자 수는 최소 1천3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튀르키예 재난 당국의 오르한 타타르는 두 차례의 지진은 서로 독립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2차례의 강진 이후 모두 수백 차례의 여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약 45개국이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튀르키예에서만 사망자 수가 912명에 달했으며, 약 3000채의 건물들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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