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다양한 취미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가운데, '출사' 역시 새로운 취미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라 불리는 방송인 전현무 역시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출사를 떠난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끈 바 있다.
보통 출사라고 하면 DSLR·미러리스 등 프리미엄 카메라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울트라'만으로도 충분히 다양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갤럭시S23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일반 모델과 플러스, 울트라 등 3종으로, 특히 울트라 모델은 카메라 성능이 특화된 점이 특징이다.
실제 갤럭시S23 울트라를 며칠간 사용해본 결과 가장 마음에 든 부분도 '카메라'였다. 갤럭시S23 울트라의 경우 갤럭시 최초로 2억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높은 화소의 카메라를 갖췄음에도 '카툭튀'는 심하지 않은 편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 최상위 모델 '아이폰14 프로 맥스'만 해도 상대적으로 '카툭튀'가 심한 편으로 평가되는데, 갤럭시S23 울트라는 무난한 수준이었다.
성능 역시 만족스러웠다. 오후 11시 30분쯤 달을 촬영해봤다. 눈으로도 달은 작고, 미세한 빛을 내고 있었지만, 갤럭시S23 울트라로 촬영하니 달의 표면까지 세세하게 담겼다.
2억 화소인 만큼 100배 줌으로 촬영해도 화질이 선명하게 구현됐다. 무엇보다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이 강화된 덕에 100배까지 확대를 해도 흔들림이 크게 보정됐다. 갤럭시S23 울트라 OIS 각도 보정은 3도로, 전작(1.5도) 대비 2배 확대됐다.
삼성전자의 카메라 앱 '엑스퍼트 로(Expert RAW)'를 활용하면 보다 다양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다중 노출' 모드를 활용해 캐릭터 사진과 얼룩무늬의 타일을 촬영하니, 두 사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1장의 사진으로 합쳐졌다.
'천체 사진' 모드를 사용하면 삼각대만으로 밤하늘의 성운, 성단, 은하 등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다만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 하늘이 뿌옇던 상황에 서울 도심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4분, 10분 노출로 촬영을 했음에도 별이 담기진 않았다.
본인이 있는 곳에서 방향에 따라 어떤 천체를 담을 수 있는지 알려준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천체 가이드'를 선택하니 스마트폰을 여기저기를 이동할 때마다 해당 위치를 인식, 어떤 천체를 확인할 수 있는지 알려줬다.
디자인은 전작과 거의 유사하나 측면에서 변화가 생겼다. 측면의 곡률이 줄어들어 좀 더 플랫한 디자인이 완성됐다. 곡률이 줄어든 덕에 전작 대비 그립감 역시 좋았다.
전작에서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이 벌어졌던 만큼 발열 역시 신경 쓴 듯했다. GOS는 발열을 막기 위해 고사양 게임 작동 시 기기 성능을 낮추는 시스템으로, 전작에 강제 적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발열을 막기 위해 쿨링 시스템인 '베이퍼 챔버'를 강화했다. 갤럭시S23 시리즈에 더욱 커진 베이퍼 챔버를 적용, 오랜 시간 사용해도 발열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갤럭시 전용 칩셋이 탑재됐다는 점에서도 강화된 성능이 기대되고 있다.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가 적용됐다.
외신 역시 갤럭시S23 울트라의 성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IT매체 GSM아레나는 "새로운 칩셋은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배터리 사용 효율을 높일 것"이라며 "스냅드래곤8 2세대는 TSMC 4나노 공정에서 생산돼 발열 측면에서 전작을 크게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IT매체 톰스가이드는 "갤럭시S23 울트라는 최고의 카메라를 갖춘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다"며 "배터리 수명은 13시간 이상으로 훨씬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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