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SK하이닉스가 하반기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신규 CPU 출시 등으로 모바일, 서버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1일 진행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모바일 수요는 상당히 변화 폭이 크다고 보인다"며 "스마트폰은 글로벌이나 중국 시장 모두 전년 대비 플랫 정도의 출하량 성장이 예상되나, 경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버 시장에 대해서도 "현재 높은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 때문에 빅테크 기업들도 투자 절감 및 비용 절감을 하고 있어 당분간 수요는 재고 소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시장 상황이 우호적으로 변할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리오프닝 이후 경기 부양 정책, 예컨대 스마트폰 보조금 변화가 있다면 하반기 출시되는 신제품 위주로 고용량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서버의 경우 신규 CPU 출시에 따라 고용량 DDR5는 분명히 시장의 사업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데이터센터 빌드업 및 리프레시 주기를 봤을 때 올해에서 내년 데이터센터 서비 장비들의 리프레시 주기가 왔다고 보고 있다"며 "기존 제품에 대한 기회이자 신규 CPU와 맞물려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객 얘기 들어보면 상반기 보수적으로 보는 게 사실이나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수요 모멘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큰 폭의 고객 수요가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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