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웹툰 사업을 펼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리디가 올해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네이버와 카카오에 이어 후발주자로 진입한 리디도 서비스 언어권을 확장하며 가세하고 있다.
리디는 웹툰 월정액 구독 서비스 '만타(Manta)' 스페인어 서비스를 정식 지원한다고 밝혔다. '만타'는 2020년 11월 북미 시장에 출시한 이후 현재 175여 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전자책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던 리디는 웹툰과 웹소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콘텐츠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상수리나무 아래', '반쪽' 등 인기작을 스페인어로 공개하고 현지 문화와 감수성을 고려해 다양한 작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단 계획이다. 리디 측은 "다양한 국적의 글로벌 독자와 함께하기 위해 '만타'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후발주자인 리디에 앞서 일본, 북미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일찍감치 뛰어든 네이버와 카카오는 관련 기업 인수, 현지 거점 마련 등을 통해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북미 시장 1위 사업자 자리를 둔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네이버웹툰은 현지 작가, 지식 재산권(IP) 발굴 등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 웹툰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6년 '웹툰엔터테인먼트' 법인을 미국에 설립했다. 아마추어 창작 공간 '캔버스(Canvas)'에서 활동하는 누적 작가 수(영어)는 12만명이며 영어 서비스 정식 연재 작가 중 캔버스 출신 작가 비중은 54%로 집계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올해 북미 중심의 성장을 주요 전략으로 내걸고 있다. 회사 측은 "타파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세계 최대 엔터 시장인 미국에서 성장을 가속화해 북미에서 웹툰 매출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23년에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양질의 웹툰·웹소설을 선보여 글로벌 웹툰 사업의 지식 재산권(IP) 파이프라인으로서 국내 사업의 역할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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