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고부가 이미지센서 사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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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D 파운드리 공정 기술 확보…자율주행차·AR 분야 진출 발판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DB하이텍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고부가 특화 이미지센서 사업 확대에 나선다.

DB하이텍은 자동차, 로봇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각광 받고 있는 글로벌 셔터와 SPAD(Single-Photon Avalanche Diode, 단일광자 포토다이오드)에 특화된 기술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DB하이텍은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팩토리 불량 검수 등이 가능한 산업용 머신비전, 자율주행차, 증강현실(AR) 등 신규 고성장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DB하이텍 충북 음성 공장 [사진=DB하이텍]
DB하이텍 충북 음성 공장 [사진=DB하이텍]

글로벌 셔터는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의 이미지를 왜곡 없이 포착하는 센서다. 최근 '스마트 팩토리의 눈'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머신비전에 활발히 쓰인다. 로봇과 드론, 자동차까지 적용 범위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DB하이텍의 글로벌 셔터는 라이트 실드와 라이트 가이드기술을 적용해 광신호 왜곡을 방지한다. 글로벌 셔텨 효율성(GSE) 99.997%의 선진 기술을 갖췄다. 최소 2.8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화소)을 구현할 수 있다.

또 SPAD는 광자(빛의 입자) 수준의 미약한 빛 신호를 감지하는 초고감도 3D 이미지센서다.

자율주행차의 라이다(LiDAR)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이다. 최근에는 애플 아이폰 등에서 AR 기능을 지원하면서 향후 로봇, 드론 등 차세대 응용분야에서도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DB하이텍의 SPAD 공정은 940nm 파장 기준, FSI(전면조사방식) 구조에서 3.2%, BSI(후면조사방식) 구조에서 7% 확률로 광자를 검출하는 성능을 확보했다.

향후 BDTI(픽셀 간 절연부 형성으로 빛 손실 최소화 및 광학 성능 향상 구현) 등의 공정을 적용해 광자 검출 확률을 15%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성능이 높아질수록 빛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여 피사체 사이의 거리나 형태를 섬세하게 측정해 자율주행 안정성 등을 높일 수 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글로벌 셔터와 SPAD 공정을 기반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의 업계 선두기업들과 제품 개발에 집중할 방침으로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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