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가 올해에도 대표 커뮤니티 서비스들의 확장에 주력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밴드(band)'의 2023년 신규 가입자 중 20대 이하 비율은 약 50%, 30대 이하는 70%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진 미션 인증글 42만개가 작성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한 것이다. 특히 1월 1일엔 전달 대비 118% 증가한 수의 미션이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측은 "운동, 독서, 투자, 코딩 등 취향에 맞는 목표 달성 활동을 공유하고 싶은 1020 이용자가 맞춤형 커뮤니티를 찾아 밴드에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2월에 서비스 출시 20주년을 맞는 네이버 카페는 현재까지 누적 약 1천만개가 만들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1020 이용자 유입에도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 카페 10대 이용자의 주간 활성 이용자(WAU)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전년 대비 30%, 15% 늘었다.
신생 서비스인 오픈톡도 가세했다. 특정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한 오픈톡은 지난해 9월 출시됐다. 현재 오픈톡이 도입된 주제는 스포츠, 연예(방송사 연말 시상식), MBTI, 일본 여행, 리그 오브 레전드, 운세 등이다. 앞으로 연예(개별 드라마 콘텐츠), 증권, 쇼핑 등으로 주제를 넓혀갈 계획이다.
밴드와 카페는 원하는 정보를 얻거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주제를 가지고 소통하고자 하는 이용자를 겨냥하며 규모를 키워왔다. 가입이 필요한 밴드, 카페와 비교하면 좀 더 개방된 형태의 오픈톡을 통해 '커뮤니티' 서비스 저변을 넓히고 있다.
관심사나 특정 주제를 토대로 소통하는 '커뮤니티'는 그간 네이버 경영진 차원에서 강조해 온 키워드 중 하나다. 이용자가 모이는 공간에 광고 등 다른 사업과의 연계를 모색할 수 있는 만큼 올해도 성장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11월 있었던 2022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커뮤니티 서비스의 변화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광고, 커머스, 플레이스와의 사업과 연계를 통해 사업적, 재무적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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